서울 용산경찰서는 11일 인기 개그우먼 이경실씨(37)의 남편 손모씨(37)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40분께 자진 출두한 손씨를 조사하다 긴급체포한 상태이며 폭행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이날 오후 5시께 이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 영동 세브란스병원에서 피해자 이씨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 9일 오후 10시께 남편이 술에 취한 채 방에 들어와 야구방망이로 엉덩이와 옆구리를 한대씩 때렸으며 남편이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 경비실로 도망쳤으나 경비실 부근에서 다시 붙잡혀 온 몸에 발길질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남편 손씨에 대한 법적 처벌을 경찰에 요청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