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색선물용 상품들이 인기리에 판매돼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디투디(www.skdtod.om)에서는 선물을 전해주는 사람의 목소리를 녹음할 수 있는 `딸기 토끼 음성녹음시계'(2만2천원)가 이달 들어 하루평균 50여개씩 판매돼 아이디어상품 코너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회사측은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1분 정도 녹음할 수 있다"며 "항상 같이 있고 싶어하는 연인들의 마음을 잘 전달해 주는 상품이라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털 사이트 네이트닷컴의 인터넷쇼핑몰 네이트몰(mall.nate.com)은 최근 SBS의드라마 `올인'에서 여자 주인공이 남자 주인공에게 사랑의 징표로 선물한 `오르골'(6만8천원)이 지난 주말부터 하루 1천개 가량 판매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오르골은 작은 상자의 뚜껑을 열면 음악이 재생돼 나오는 소품으로, `뮤직박스'라고도 불린다. 이밖에 롯데닷컴(www.lotte.com)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달말 결혼 30주년 기념으로 구입해 부인에게 선물해 화제가 됐던 보석업체 G사의 `토니1 커플링'이지난 1-8일 100여개 팔려 판매량이 평소의 2-3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