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9일 센트럴시티 인수와 관련해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된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 출신 손진철 센트럴시티 전 대표(49)가 코스닥 등록업체인 (주)모디아의 주가조작에 개입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특히 작년 1∼4월 지방행정공제회 기금 29억5천만원이 모디아 주식 매입에 사용된 사실이 확인된데 이어 손씨가 모디아측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공제회측의 모디아 주식 매입 과정에 그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공제회측은 작년 1월 5억5천만원, 같은 해 4월 24억원 상당의 모디아 주식을 매입했으나 1월 구입분은 3월에 7억원을 받고 매도해 이익을 봤지만 4월 매입분은 주가 하락으로 연말에 절반 값에 매각해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잠적한 모디아 김도현 사장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지난 8일 자진출석 의사를 통보해 왔다 출석하지 않은 김씨의 소재를 추적하는 한편 변호인을 통해 출석을 종용하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