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변호사회가 외국인 노동자 이용시설을 직접 찾아가 펼치는 무료법률 출장상담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7일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천기흥)에 따르면 중국동포사랑의 집 등에 마련되는 무료법률상담소에 하루 평균 10∼20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찾아와 임금체불이나 체류지위 문제 등에 대해 상담을 받고 있다. 무료법률 상담활동을 펼치는 하일호 변호사는 "외국인들이 상담 자체를 반가워했지만 해결방법에 대해서는 '기대반 우려반'의 심정이었다"며 "이들을 적극적으로 구제할수 있는 법률적인 제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난 94년부터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 종합법률센터(02-3476-0986)에서 매주 월요일 법률상담을 실시해온 서울변호사회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직접 찾아오기 어려운 사정을 감안,작년 5월부터 출장상담으로 방식을 바꿨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