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전남 신안군 다도해 지킴이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7일 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 해상관리사무소 서부지소에 따르면 전국 공원 면적의 20%인 신안과 진도 해역 212개 도서(1천169.7㎢)의 자연자원을 지키기 위해 지난 2000년 6월 `자연자원 감시반'을 구성했다. 자연자원 감시반에는 애향심이 강한 섬 지역 주민 99명이 6개반으로 나뉘어 맹활약하고 있다. 감시반원들은 보수도 없는 순수한 자원봉사지만 해변의 무늬몽돌이나 희귀 야생난을 무차별 채취해 밀반출하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자연훼손 행위를 막는데 큰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년 동안 불법 채취꾼 13명을 적발, 신고해 원상회복시키는 등 남의 눈에 띄지 않는 환경지킴이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 서부지소 정병곤씨는 "단속대상 지역이 워낙 넓은데다 해상교통이 불편하고 인력 및 장비 부족으로 자연자원 밀반출을 막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현지 주민들로 구성된 감시반 덕분에 채취꾼들의 불법행위를 효과적으로 저지하고 있는 만큼이들의 유급화와 인력 증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