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복권 열풍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복권 판매액이 지난해 12월 1회차때 36억8천200만원에 비해 지난주 9회차의 경우 무려 20배나늘어난 736억2천400만원에 달하는 등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로또복권 1회차부터 9회차까지의 총판매액도 1천473억3천800만원이나됐다. 금감원이 6일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로또 복권 수익금은 총 431억5천500만원으로, 9회차 수익금(220억7천100만원)이1회차(8억2천200만원)에 비해 27배나 많았다. 이들 순이익은 건교부(112억원), 과기부(83억원), 중소기업진흥공단(44억원) 등에 배분될 예정이고, 로또 복권 운영과 판매를 대행하고 있는 국민은행은 지금까지운영수수료 29억원를 번데다 판매수수료 81억원도 대부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로또복권 당첨금 지급액은 총 736억6천700만원으로 1회차 때는 18억4천100만원에 불과했던 것이 9회차의 경우 368억1천100만원이나 됐다. 김 의원은 "로또 복권은 정부가 국민을 대상으로 엄청난 폭리를 취하는 도박사업을 하는 것"이라며 "정부조차 한탕주의를 조장, 한몫 잡겠다는 발상을 갖고 있는것이 아닌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