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대전고법원장에 이근웅 서울행정법원장을 승진 발령하는 등 고법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법관 48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오는 12일자로 단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대구고법원장에 강완구 서울가정법원장, 광주고법원장에 김용담 법원행정처 차장이 승진 발령됐다. 사법연수원장에는 홍일표 특허법원장, 서울고법원장에 신정치 대전고법원장, 특허법원장에 강철구 광주고법원장이 전보 발령됐다. 법원행정처 차장에는 양승태 부산지법원장, 서울지법원장에 김동건 수원지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에 황인행 인천지법원장, 서울행정법원장에 김상기 청주지법원장이 각각 전보됐다. 또 이동명 서울지법 민사항소1부 부장판사가 인천지법 수석부장판사 직무대리로 승진하는 등 지법 부장판사급 8명이 고등 부장판사로 승진 발령됐다. 대법원은 "사법시험 기수와 능력을 두루 참작해 안정적 인사와 적임자 발탁 인사를 병행, 고위 법관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12일에는 지방 부장판사급 이하 법관들에 대한 전보 인사와 함께 제32기 사법연수원 수료생 110명 가량을 예비판사로 신규 임용하는 등 법관 1천여명에대한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한편 박영무 사법연수원장과 이융웅 서울고법원장, 최덕수 대구고법원장 등 사시 8회 고법원장급 3명이 8-11일자로, 윤홍근 사법연수원 교수 등 판사 18명이 12일자로 각각 퇴임하는 등 법관 21명이 옷을 벗는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