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인구는 11년전보다 배 이상에 늘었지만 가구당 구성원 수는 매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천시가 작성한 주민등록 인구통계 결과에 따르면 2002년말 현재 인천의전체 인구는 259만6천102명으로, 직할시로 승격된 1981년(114만1천705명)보다 127%(145만4천397명)나 증가했다. 가구 수는 87만2천57가구로 지난 81년(25만4천184가구)보다 3배가 늘었으며, 1년전(2001년)보다도 3.11%(2만6천318가구)가 증가했다. 그러나 가구당 구성원 수는 2001년(3.05명)에 비해 0.07명이 감소한 2.98명으로나타나 분가(分家)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성별 인구분포는 남자가 50.52%(131만1천620명), 여자가 49.48%(128만4천482명)를 각각 차지하고 있으며, 남녀성비(여자 100명당 남자수)는 전년도(102.36)보다 0.25 낮아진 102.1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평구가 전체 인구의 21.6%인 56만463명으로 가장 많고 섬지역인옹진군이 0.5%(1만4천234명)로 가장 적다. 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총 1만8천113명이며, 이중 중국인이 31.8%(5천765명)로 제일 많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