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책선으로 가로막힌 인천지역 앞바다가 시민들에게 추가 개방된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군부대와 협의를 거쳐 올해부터 해안지역의 경계용 철책선을 단계적으로 철거한 후 시민들이 바다를 접할 수 있는 친수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가 가로막힌 철책선의 철거를 추진 또는 검토중인 해안은 ▲연수구 옥련동 번개휴양소 일대 0.9㎞ ▲남구 용현동 갯골수로 일대 4.6㎞ ▲남동구 고잔동 한국화약공장 일대 3.6㎞ ▲서구 수도권매립지 일대 5.1㎞ 등 모두 13곳 70.3㎞다. 번개휴양소 일대 등 6곳 12㎞는 3년 안에 철책선을 완전히 제거한 뒤 해양공원을 조성하거나 미관형 펜스를 설치할 예정이며, 나머지 7곳 58.3㎞도 5∼10년 안에 해안공원으로 꾸밀 방침이다. 지금까지 개방된 해안은 연수구 동춘동 아암도 해안공원(1.2㎞) 등 2곳(1.9㎞)이며, 개방을 추진중인 해안은 송도신도시(5.6㎞) 등 3곳(26.3㎞)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10년 안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바다를 접할 수 있는 해안의 길이가 모두 98.5㎞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현재 인천지역 전체 해안(242.3㎞)의 51%인 123.6㎞에는 군(軍) 경계용 철조망이 설치돼 있으며, 나머지 구간에도 항만.포구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