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내 도로변은 물론 일반지역 대부분의 야간시간대 소음도가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4차례에 걸쳐 시내 75개 지점을 대상으로 환경소음을 조사한 결과 도로변 지역의 경우 낮시간대 소음도가 녹지나 학교, 일반주거, 상업 등 지역에 따라 68∼72데시벨(dB)을 기록, 환경기준인 65∼70데시벨을 초과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밤시간대에는 64∼69데시벨로, 기준치 55∼60데시벨을 크게 넘어섰다. 일반지역도 낮시간에는 52∼60데시벨을 기록, 지역에 따라 기준치(50∼65데시벨)를 웃돌았으며, 밤시간에는 47∼57데시벨로 기준치(40∼55데시벨)를 모두 초과했다. 연구원은 "도시생활 양상의 변화로 야간의 차량 운행과 사람 통행이 늘어남에 따라 밤시간대 소음도가 낮시간에 비해 크게 낮아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