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 정찰기로 추정되는 미군기 1대가 26일 오후 2시55분께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 상신리 제약단지 인근에 추락해 폭발했다. 군용기는 추락하면서 인근 명성자동차공업사와 민가를 스친 뒤 30∼40여? 떨어진 야산에서 폭발했다. 군용기에 탑승했던 조종사는 낙하산으로 탈출한 것으로 보이며 인근에 있던 주민 2명이 파편에 의해 부상을 입었다. 공업사 주인 이재권씨(36)는 "외출했다 돌아와 보니 공업사와 주택이 반파돼 불에 타고 있었고 군용기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파손됐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소방차가 긴급 출동,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