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살아있는 소(생우.生牛) 수입이 허가된 뒤4번째로 호주산 생우 280여마리가 부산에 도착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부산지원은 지난 8일 호주 캔버라항을 출발한 호주산 수입생우 847마리 가운데 288마리가 26일 오전 부산 감천항에 도착해 하역된 뒤 검역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이들 호주산 수입생우는 현지에서 결핵과 블루텅 등 9가지 질병 보유 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아 이상이 없다고 판정받았으며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부산지원에서 보름가량 같은 질병에 대한 검사를 마치고 정식통관돼 다음달 중순께 전북 진안군 모 농원에 입식될 예정이다. 함께 수입된 나머지 559마리는 조만간 인천항에 도착, 같은 절차를 거쳐 입식됭예정이다. 국내 농가에 입식된 수입생우는 6개월 이상 국내에서 사육된 뒤 `수입산 국내비육우'로 표시돼 유통된다. 호주산 수입생우는 지난 2001년 4월과 5월 두차례 반입됐으나 농민반발과 질병 등으로 농가에 입식되지 못하고 농협에 전량수매돼 도축됐으며 지난해 10월 세번째인천항으로 반입된 호주산 생우 563마리는 현재 모 농장에 입식돼 사육중에 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