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最高)이자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부산 제2롯데월드' 사업계획이 수정, 확정됐다. 부산시와 롯데쇼핑㈜, ㈜호텔롯데는 지난 2000년 12월 부산시 중구 중앙동 7가20 옛 부산시청 부지에 착공한 세계 최고 465m 높이의 '부산 제2롯데월드' 사업계획을 수정해 최종안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착공 당시 부산 제2롯데월드의 당초 건설계획은 대지면적 3만516㎡, 건축면적 1만4천800㎡에 지상 107층, 지하 7층, 연면적 46만4천556㎡ 규모였으나 수정안은 대지면적 4만816㎡, 건축면적 2만4천286㎡에 지하 5층, 지상 107층, 연면적 47만2천869㎡ 등으로 부지면적과 건축 연면적 등의 규모가 훨씬 커졌다. 또 초고층 타워의 모양새도 세계적인 항구도시를 상징하기 위해 배의 유선형 상과 한국 고유의 천하대장군의 이미지를 접목시킴으로써 동북아의 관문도시 부산을 수호하는 강력하면서도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표현하도록 변경했다. 해안정비사업의 하나로 현 북빈부두 매립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자갈치시장과 연안부두를 연결하는 해안도로를 건설하는 등 일대 해안선이 바뀌게 됨에 따라 롯데쇼핑㈜ 등은 사업계획의 전환을 결정, 구랍 24일 부산해양수산청으로부터 매립허가를 받은데 이어 옛 부산시청 일대 부지와 매립지를 사업 부지에 포함시켰다. 이같은 사업계획 변경에 따라 대지면적이 크게 늘어났기때문에 쾌적한 옥외 공간을 확보, 시민문화생활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건축물 주요 시설 현황을 보면 초고층 타워동의 경우 800실 규모의 초특급 호텔과 전망대, 9만2천400㎡ 규모의 인텔리전트 시설을 갖춘 초고급 오피스 등이 들어서고 저층부에는 문화시설과 휘트니스 센터 등을 겸비한 46만2천㎡ 규모의 백화점 등이 들어선다. 또 부산국제영화제 PIFF 영화관과 연계하기 위한 부산지역 최초의 아이맥스 영화관과 멀티플렉스 영화관, 컨퍼런스 센터, 할인점, 전문 상가, 면세점, 직경 107m짜리 대관람회전차 등도 함께 들어서게 된다. 롯데쇼핑 등은 매립공사 진행으로 본격 공사 추진이 가능하게 됐으며 2006년에 백화점과 영화관을 1단계로 오픈하고 2009년까지 초고층 타워를 포함, 모든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부산 제2롯데월드가 들어서면 부산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되는 것은 물론 최고급 호텔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포함해 쇼핑.오락.관광 기능을 함께 갖춘 국제적인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