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3번째 주말 휴일을 맞아 전국에서 교통사고 등의 대형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9일 오후 1시 35분께 전남 진도군 군내면 세득리 세동고개 편도1차선 도로에서 전남 7러6429호 5t 화물 트럭(운전자 박필안.41)과 전남 70무 1035호 12인승 프레지오 승합차(운전자 장완기.25)가 정면으로 충돌혔다. 이 사고로 승합차가 고갯길 5m 아래 산비탈로 추락하면서 최연심(여.71)씨 등 승합차에 타고 있던 여성 6명이 숨지고 승합차 운전자 장씨와 전연미(여.39.전남 영암군 삼호면 동암리)씨 등 8명이 중상 또는 경상을 입고 진도 한국병원과 전남병원에서 분산 치료중이다. 경찰은 고갯길 내리막 커브길에서 트럭이 중앙선을 침범, 마주오던 승합차와 부딪혀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18일 오후 4시 20분께는 경남 합천군 봉산면 계산리 합천댐 상공에서 승무원과 기술자 등 탑승자 7명을 태우고 시험비행 중이던 대구소방본부 소속 소방헬기 달구벌 2호기가 자동비행장치 시험비행 도중 추락, 2명이 실종되고 5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경남도소방본부와 경찰은 현장지휘소를 설치하고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포근한 휴일을 맞은 각 지역 행락지에는 스키어와 행락객들도 크게 붐볐다. 강원도의 경우 평창 용평스키장에 1만 1천여명이 입장한 것을 비롯해 6개 스키장에 5만여명의 스키어들이 몰려와 최근 폭설로 장관을 이룬 설경을 감상하며 설원을 누볐다. 또 제주 성산일출봉과 중문단지 등에는 관광객 3만여명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대청호와 춘천호 등에는 빙어를 잡으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한편 이날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에서는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한반도 비핵화와 반(反)전쟁을 통한 평화정착을 위해 반핵.반전 평화행진 발대식을 개최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남현호.임상현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