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출발해 포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여객기가 유리 파손으로 부산 김해공항에 비상착륙, 승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9일 오후 1시50분 승객 140명을 태우고 제주를 출발해 포항으로 가던 아시아나항공 8152편의 조종석 바깥 유리가 김해공항 인근 상공에서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는 오후 2시55분께 김해공항에 비상 착륙, 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한 뒤 정비에 들어갔다. 승객들은 항공사측의 정비 소홀로 큰 위험에 처했다며 1시간 가량 공항 대합실에서 항의농성을 벌였다. 항공사측은 버스를 대절해 원하는 승객들을 목적지인 포항까지 태워 보냈다. (부산=연합뉴스)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