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공인중개사자격시험이 열린 지난해 10월 20일.이날 전국 응시자수는 사상 최고인 19만6천83명에 달했다. 당초 시험을 치르겠다고 등록한 26만여명보다는 약간 줄었지만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음을 반영하기엔 충분했다. 당시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공인중개사는 국민적 자격증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응시계층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시험이 1년에 두번 실시되고 시험문제도 쉬워질 것으로 점쳐짐에 따라 자격시험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 토지관리과 최동식 서기관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공약사항 우선 실시 순위가 정해져야 알 수 있겠지만 부동산 중개업법에 따라 건설교통부장관이나 시.도지사의 승인만 있으면 언제든지 시험횟수를 조절할 수 있다"며 "당장 올해라도 실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시험문제를 쉽게 출제해 자격증 보유자를 늘리겠다"는 공약도 내걸은 바 있다. 공인중개사시험에 도전하는 수험생은 많지만 정작 합격의 기쁨을 맛보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13회 공인중개사 시험에선 응시자의 11.7%인 1만8천7백6명만이 합격했다.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준비를 단단히 해야한다는 점을 알 수 있는대목이다. 금융경제연수사(www.fei.co.kr)는 자격증 취득 전문 교육기관으로 그동안 증권분석사나 투자상담사 등 금융관련 자격증 교육만을 담당했다. 올해부터는 새롭게 변신한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 열풍을 반영해 한국경제TV와 손잡고 오는 2월말부터 9월까지 "한국경제TV 자격증스페셜-공인중개사 특별강좌"를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의 방송강의는 이론강의,문제풀이,핵심정리,모의고사 등의 순서로 짜여져 있다. 금융경제연수사는 이론강의에 앞서 자격증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는 물론 각 과목의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출제경향분석 프로그램도 방송한다. 이 회사는 또 인터넷으로도 시험정보와 방송내용을 미리 볼 수 있도록 했고 방송된 내용을 다시 볼 수 있도록 주문형비디오(VOD)등의 시스템도 구축해 놓고 있다. 금융경제연수사는 인터넷을 이용하면 일일이 학원을 찾아다니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경제연수사가 지난 4일 출간한 "한국경제TV 자격증스페셜-공인중개사 특별강좌" 방송교재는 벌써부터 주요서점 및 인터넷 쇼핑몰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공인중개사 수험서 최초로 1권을 이론서 문제집 법령집 등 3권으로 분리해 들고 다니기 편하게 만들었다. 문의)1588-4988 홍성원 기자 anim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