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9부(이인규 부장검사)는 12일 `4천억원 대북지원 의혹'과 관련,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지난 11일 귀국함에따라 현대상선에 대한 산업은행 대출 등에 대한 감사원 특별감사가 끝나는 대로 정회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검찰은 또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과 김충식 전현대상선 사장(미국 체류), 엄낙용전산은 총재 등도 소환 대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정 회장이 현대상선 대출 과정 등에 관련됐는지 여부가 명확치않으나 감사원에서 감사결과를 넘겨받는 대로 기록을 검토해 정 회장이 대출과정 등에 관련됐다는 판단이 설 경우 참고인 등 자격으로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작년 9월 미국으로 출국, 지난 11일 귀국한 정 회장은 4천억원 대북지원설이 불거진 작년 10월 "대북지원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며, 산업은행 대출에도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