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장갑차 고 신효순, 심미선 양 살인사건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6일 최근 촛불시위의 성격과 방식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논평을 내고 앞으로 더 많은 시민이 함께 하는 가운데 촛불평화행진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범대위는 "네티즌 사이에서는 촛불행진의 방식을 놓고 다양한 의견들이 있어 왔으며 그때마다 이런 의견을 촛불평화대행진 행사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참여 시민들과 범대위 사이에 커다란 입장차는 있을 수 없으며 방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또 "다양성을 추구하는 모습을 분열의 모습처럼 조장하고 침소봉대하려는 세력이 있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며 "숭고한 촛불평화행진의 정신은 그 누구도 훼손할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범대위는 이날 저녁 대표자회의를 열어 지난 5일 네티즌 '앙마'(본명 김기보.31)씨가 제안한 '촛불시위의 방식과 성격에 대한 시민.범대위.사회단체토론회'의수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