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연말연시 집중단속을 벌여 조직폭력배 481명 등 3천300명을 검거해 이중 1천786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조직폭력배 검거현황을 보면 유흥업소 상대 폭력 34.8%, 사업채 관련 폭력 15.7%, 도박장 이권 관련 폭력배 14.6%, 조직간 집단폭력 26.3%, 아파트 건설 관련 폭력2.5% 등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강원도 속초경찰서는 작년 11월 속초.고성지역 고교 재학생.퇴학생이 `신쌍둥이파'라는 폭력단체를 결성한뒤 조직에서 탈퇴한 후배 박모(16)군 등이자신들을 욕하고 다닌다며 마구 폭행한 혐의로 일당 16명중 7명을 구속했다. 경북경찰청 조폭수사대는 작년 말 경북 구미지역 조직폭력배 H, S 2개파 조직원들이 주도권 장악 등을 위해 서로 집단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45명중 25명을 구속했고, 같은 달 영주 모 관광호텔 나이트클럽의 임대료, 부동산 매매 등 이권에 개입,9억원 가량을 갈취하고 조직을 탈퇴한 후배 3명을 집단폭행한 혐의로 Y파 일당 22명중 5명을 구속했다. 경찰청은 "아직도 폭력배에 피해를 당하고 있는 일반서민들이 있는 만큼 조직폭력배 등에 대한 지속적인 검거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