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이 전국적으로 유행한 지난달 치료비로 평상시의 3배인 2천475억원 가량이 들어가 올해 국민건강보험 재정악화의 주요인이 된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은 올해 7천700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지난달 독감으로 500만명 가량의 환자가 병원을 찾으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출된 건강보험금은 1인당 평균 4만500원씩 모두 2천25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다 보험가입자들은 진찰료의 25%인 450억원 가량을 본인 부담으로 병원에지불했기 때문에 독감치료비로 공단과 개인이 지출한 금액은 모두 2천475억원 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예산처 관계자는 "평상시 감기환자는 많지 않아 예년의 경우 월평균 690억원 정도의 보험금이 지급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