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남지역 지리산 천왕봉과 통영 미륵도 등해돋이 명소인 산과 바다에는 5만여명의 해맞이객들이 붐벼 한해 안녕을 소망했다. 민족의 명산이자 해돋이가 장관인 지리산 천왕봉에는 이날 새벽부터 지리산 중산리와 백무동을 출발해 정상에 도착한 해맞이객 4천여명이 몰려 장엄한 첫 일출을바라보며 새해 소망을 빌었다. 국립공원 지리산관리사무소 김시근 중산리 분소장은 "지난해에는 궂은 날씨에다눈까지 많이 내려 일출을 못 봤는데 올해는 붉게 타는 첫해가 장관이었다"며 "새해일출이 장관인 만큼 전 국민들의 안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새해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통영 미륵도와 거제 장승포 몽돌해수욕장 등에도 이날 아침 가족과 연인 등 해맞이객 1만여명이 몰려 떠오르는 일출을 맞으며 한해 안녕을 빌었다. 이밖에도 마산 무학산 정상과 진해 천자봉 만장대, 김해 신어산 등 도내 해돋이명소에도 아침부터 가족단위 해맞이객들이 일출을 바라보며 새해 아침 만복을 기원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