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비싼 숙박료와음식가격 등에 불만족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승익 제주대학교 교수는 지난 10월 10일부터 20일까지 제주를 찾은 영어권,일어권, 중어권 관광객 43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6일 `2002 제주관광학회 동계 학술대회'에서 밝혔다. 숙박시설과 음식점에 대한 불만족을 표시한 응답자 중에서는 `요금이 비싸다'는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관광지에 대해서는 `부대시설이 빈약하다'는 지적이 가장 높았다. 또 제주도 여행동기는 `동행인이나 단체의 결정'(31.1%), `여행사 홍보'(24.2%).`친구나 친지의 권유'(21.4%) 순으로, 관광정보 취득시 이용매체는 잡지(28.8%), 인터넷(26.3%), TV 및 라디오(20.7%)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여행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사항으로는 민속문화 등 무형문화(26.5%), 바다(25.1%), 산(15.0%), 레저스포츠(12.9%) 등을 꼽았다. 이밖에 체험하고 싶은 활동으로는 레저스포츠, 제주 전통 문화 배우기, 제주전통 가옥에서의 숙박, 제주 전통 음식 만들기 등을 들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제주지역 수학여행객 유치 방안 ▲제주지역 관광 관련개인사업자의 특성과 유형에 관한 연구 등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