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는 2003학년도 정시모집 논술 및 면접고사를 24일 실시했다. 이날 오전 교내 112개 고사장에서 치러진 논술고사에서는 존 롤즈의 `정의론'등 자료와 예시문 4개를 참고해 '정의와 의리의 개념상 특징을 대비해서 밝히고, 그것을 근거로 의리주의와 정의주의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극복할 방안에 대해서 논술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이번 논술고사에서는 띄어쓰기를 포함해 1천600자 내외(±100자내)로 제재를 활용해 주제를 명확하게 설정하는 능력과 어법에 맞는 문장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수험생들에게 있는지를 평가할 방침이라고 학교측은 밝혔다. 출제위원장인 국어교육과 이상태 교수는 "지원자들의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와 서술능력을 측정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으며, 교육 과정을 정상적으로 수학한 학생들이 해결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대는 이날 오후 면접고사를 실시한 뒤 다음달 18일 정시모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