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범대위(상임대표 한상렬목사)는 21일 오전 경남 마산시 3.15 의거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살인미군처벌, 부시 직접 공개사과, SOFA 전면개정을 위한 31일 범국민대회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여중생 사건 이후 전 국민적인 분노로 표출된 반미는 결코 국수적인 반미가 아닌 열린 반미"라며 "지극히 정상적이고 평등한 한미관계를 만들기 위한 자발적이고 평화적인 반미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또 "새해를 앞둔 오는 31일 저녁 전국적으로 열리는 범국민대회는 우리 민족의 자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자발적인 대규모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중생 범대위 경남운동본부(본부장 김영만)는 이날 '노무현 당선자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미국에게 당당하며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대등한 관계로 바꾸고 남북대결과 전쟁위협에서 화해와 통일로 나아갈 것을 국민들은 분명히 요구한다"고밝혔다. 또 범대위는 "노 당선자가 대선과정에서 부시 직접 공개사과와 소파 전면개정,투쟁기간중 구속자석방을 구두로 약속한 만큼 이 약속을 충실히 실천해 줄 것"도 요구했다. 한편 여중생 범대위 경남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창원과 마산 등 도내 6개 지역에서 촛불 시위를 갖기로 하는 등 오는 31일까지 지속적인 거리 촛불시위를 전개하기로 했다. (마산=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