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회장 이상기)는 20일 노무현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는 성명을 발표해 "세계에 우뚝 서는 선진조국과 통일조국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기협은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치러진 이번 선거는 지연ㆍ학연ㆍ혈연이 얽히고 설킨 구태의연한 선거풍토를 상당히 극복함으로써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굵은 획을 그었다"고 평가한 뒤 "선거라는 작은 싸움의 승자가 아닌, 국가발전이라는 큰 싸움의 승자가 되기 위해 선거기간 국민에게 내걸었던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협은 "우리는 노당선자가 `언론의 자유와 사주의 특권은 별개'라는 말로 언론개혁 의지를 표명했던 점을 기억한다"면서 "노무현 새 정부는 `당근과 채찍' 때신 우리 언론이 진정으로 민의를 수렴하며 시대정신을 이끌어가는 본연의 역할을 할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