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2시 10분께 서울 중랑구 중화동 김모(33)씨의 집에서 불이나 작은 방에서 잠들어 있던 김씨의 두 아들(11살,7살)이 숨졌다. 또 두 아들을 구하려고 불길로 뛰어들었던 어머니 강모(32)씨도 온몸에 화상을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아버지 김씨는 "자고 있는데 애들방에서 소리가 나서 나와보니 문틈으로 연기가나오고 있어 문을 열어보니 불길이 밖으로 치솟아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불길속으로 뛰어드는 아내를 간신히 말려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누전으로 인한 화재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yuls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