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궤도차량에 의해 숨진 '고 신효순 심미선양 추모 촛불대회'가 17일 오후 6시 30분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가납리 3.1운동 기념비앞 광장에서 열렸다. 유가족과 효촌2리 청년회, 광적면 농업인 후계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촛불대회는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주관해 마련했으며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및 재판 무효화를 주장하는 결의문 낭독, 추모사, 촛불전등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효촌2리 박용안(54) 이장은 "온 국민이 하나돼 요구하는 SOFA 개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유족들과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추모대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신효순양의 아버지 현수(48)씨는 "아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 위해 반드시 불평등한 SOFA가 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주=연합뉴스) 안정원기자 j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