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근로자를 많이 고용한 사업장들이 최저임금제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주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0-11월 두달 간 관내 176개 사업장을대상으로 최저임금법 준수 실태를 파악한 결과 15.3%인 27개 사업장이 최저임금법을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업체 비정규직 근로자 총 280여명이 시간당 최저 수준인 2천275원 보다 낮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 보면 아파트 관리 15곳, 섬유의복 5곳, 청소용역 3곳, 도.소매업 2곳,음식숙박과 개인서비스업 각각 1곳 등이었다. 노동사무소는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 즉각적인 시정조치를 취하는 한편 관련 업체에 대한 특별 관리감독에 들어갔다. 노동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9월 1일자로 변경된 최저임금법이 비정규직 사업장에서 잘 지켜지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벌였다"면서 "노동력을 착취하는업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일용직 근로자의 피해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