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서 발견된 일가족3명의 사망사고는 음식물이 타면서 나온 일산화탄소에 의해 질식한 것으로 잠정 결론났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 남부경찰서는 18일 오전 숨진 손모(52)씨 부부와 딸(24)의 시체를 부검한 결과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사로 판명났다고 밝혔다. 또 사망시간은 16일 오후 4시께로 추정했다. 경찰은 포장마차를 하는 손씨 부부가 영업에 필요한 1말가량의 국을 끓이다 문을 닫은 채 잠이든 것으로 추정했다. 이 때문에 국이 닳아 양동이와 함께 불에 탔으며 이 과정에서 나온 일산화탄소가 15평가량 되는 밀폐된 집안에 가득 찬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실제 발견 당시 집안에서는 엄청난 악취가 났으며 그 때까지 가스레인지 위에는큰 양동이가 불에 타고 있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잠자다 음식물이 타면서 나온 일산화탄소에 의해 질식해 숨진 것으로 잠정 결론 지었다. (부산=연합뉴스)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