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차량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전기자동차를 시범운행하고 연차적으로 보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내년중으로 전기자동차 운행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뒤, 2004년에는 시범운행을 거쳐 관용차량을 전기자동차로 대체하고 재정지원을 통해 시내곳곳에 충전시설 등 관련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또 2005년부터는 전기자동차를 생산, 구매하는 기업체나 개인들에게 각종 지원과 혜택을 제공, 전기자동차의 보급을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무공해 차량인 전기자동차 상용화와 보급은 대기오염 저감을 위한가장 확실한 방법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8천100여대의 서울시 등록 시내버스 모두를 오는 2006년까지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천연가스(CNG) 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다. 올 10월 현재 시내에서 운행중인 CNG 버스는 885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