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에 흉기를 든 강도가 침입, 현금 250여만원을 털어 달아나다 직원들의 신속한 신고로 10여분만에 붙잡혔다. 17일 오전 9시께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상리 연천축협지소에 이 마을에 사는 노모(41)씨가 흉기를 들고 침입, 축협 지소장 김모(48), 직원 김모(34.여)씨를 위협했다. 노씨는 여직원 김씨의 목에 흉기를 들이대며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 김씨가소형 금고에 있던 현금 255만원을 꺼내 주자 두 손에 들고 밖으로 달아났다. 여직원 김씨는 "강도가 위협하는 사이, 김 지소장이 책상 밑에 있던 방법 비상벨을 눌렀고 강도가 나가자마자 나도 경찰서에 전화로 신고했다"고 말했다. 노씨가 달아나자 지소장 김씨는 가스총을 들고 쫓아갔으며 마침 축협 앞을 지나던 군인 5명에게 도움을 요청, 이들 군인이 노씨를 인근 노인회관 앞에 몰아 놓고대치하는 사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노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노씨로부터 범행에 사용한 흉기 1개와 강취한 현금 255만원을 압수했으며 노씨를 상대로 범행동기를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축협 직원들이 강도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고 신속하게 비상벨을 누르는 등 대처를 잘 해 곧바로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며 "강도발생시 대처요령 등을 교육한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연천=연합뉴스) 김인유.안정원기자 j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