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개발한 영어능력검정시험 텝스(TEPS)가국제적 공인을 받았다.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원장 김성곤)은 16일 영국 캠브릿지 세인트 앤드루스 대학이 텝스를 국제 공인 영어시험으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학에 유학을 가려는 학생들은 영국의 영어시험인 IELTS 대신 텝스 성적표를 제출해도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서울대 측은 90년대 초부터 연구와 개발을 거쳐 지난 99년 처음 실시된 텝스는이번 영국 대학의 공인을 계기로 미국에서 시행하는 토플(TOEFL)처럼 국제적으로도통용되는 영어시험으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텝스를 개발한 서울대 언어교육원은 최근 컴퓨터로 시행하는 영어 말하기 시험인 TOP(Test of Oral Proficiency)를 실시했고 영어글쓰기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인TWP(Test of Written Proficiency)도 개발, 곧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