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이오영. 이하 미주총연)는 14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목련실에서 미군의 궤도차량에 의해 희생된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해 미주동포들의 입장과 견해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규정의 정당한 개정'을 촉구했다. 미주총연은 정부의 사건 초기 대응 미비, SOFA 규정의 불합리성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미국 대통령의 직접 사과, 정부의 적극적인 SOFA 규정 개선노력, 한ㆍ미관계에 부정적인 폭력 시위 자제 등 7개항의 견해를 밝혔다. 이 회장은 "우리 국민의 분노와 아픔을 200만 재미동포들과 함께 하는 마음으로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더욱 적극적인 사건 해결과 관련 규정의 개선을 위해 한ㆍ미 양국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또 "지난 일제시대의 독립운동, IMF 경제위기, 태풍 등 자연 재해를극복했던 한국인의 역량을 모두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자"며 "미국으로 돌아가 전 지역 한인회와 함께 관계 기관에 한국민의 뜻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유진 기자 yoo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