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제주를 찾은 국내외관광객이 유치 목표를초과 달성, 45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1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431만1천여명으로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97년의 436만3천명을 오는 15일께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대선 영향으로 관광객이 일시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올해 유치 목표 450만명도 초과 달성될 전망이다. 지난 11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8% 증가했고 이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27만7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신혼여행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8% 감소했을 뿐 가족여행은 220만9천명으로 11.5% 증가했고 일반단체 관광객은 69만8천명으로4.8%, 수학여행은 37만7천명으로 21.8%, 레저여행은 37만명으로 11.7%, 골프 관광객은 21만5천명으로 23.7%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올해 관광객 유치목표 달성이 우선 전국의 전년도 대비 관광객 증가율1.5%를 훨씬 뛰어넘은데다 내국인 해외관광도 늘었다면서 이같은 증가율이 지자체간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한 상황속에서 이룬 성과라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그동안 침체를 면치 못했던 외국인 관광객도 동남아지역의 사회 불안과 월드컵 개최 효과로 최근 3개월동안 지속적으로 증가,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제주도당국은 각종 세미나 참가와 골프를 연계한 관광객이 대폭 늘고 있고 오는24일 내국인 면세점이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에 개설되면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내년 3월 서귀포 중문관광단지에 건립된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문을 열어 국제 및 전국 규모의 각종 회의가 유치되고 쇼핑 아울렛 시설 등 국제자유도시 추진이가시화되면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