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보조식품이 선물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홍삼 가시오가피 클로렐라 알로에 등 자연식품은 물론 비타민 칼슘 DHA처럼 몸에 꼭 필요한 미네랄이나 기능성 추출물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들. 최근에는 바이오벤처 붐에 힘입어 품질과 효능을 나름대로 검증한 제품들까지 가세해 종류가 무척 다양해졌다. 선물용 건강보조식품은 다이어트 및 미용 관련 상품, 남성용 자양.강정 상품, 성인병 예방 식품 등이 주류를 이룬다. 또 어린이들을 위한 성장발육보조제와 노인용 영양보충식품이 틈새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홍삼류 =항암 다이어트 피로회복 등 다양한 효능이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건강보조식품이다. 지난 96년엔 프랑스 일간신문 르몽드에 "전립선염을 앓던 미테랑 대통령이 고려삼 덕분에 7개월을 더 살 수 있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홍삼제품의 대명사격인 한국인삼공사는 다양한 홍삼제품을 내놓고 있다. 양삼 20지와 홍삼정환 2병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는 27만원, 6년근 홍삼근 농축액을 캡슐에 넣은 홍삼정 골드는 10만5천원이다. 자일리톨과 홍삼향이 들어 있는 홍삼캔디(1만원)와 뇌기능 활성화 물질 진세노사이드가 들어 있는 수험생용 '아이패스(5만8천원)'도 있다. 직장인과 수험생을 위한 파워롱F와 홍삼아씨, 마스크팩 등을 묶어 내놓은 홍삼나라의 종합선물세트(8만6천원)도 호평을 받고 있다. 홍삼양갱 홍삼초콜릿 캔디 등이 든 농협선물세트(2만3천원)와 홍삼분말 홍삼정환 홍삼차 등으로 구성된 일화의 고려홍삼세트(6만6천5백원)도 베스트셀러중 하나다. 알로에 =남양알로에는 면역력 증강작용이 천연알로에보다 3배나 높다는 액티브알로에 알로엑스 골드(1kg 짜리 3병, 10만원)를 팔고 있다. 세포증식 효과가 28%나 높다는 제품이다. 장운동에도 도움을 준다는게 회사측 설명. 알로에 추출물 AC-26과 액티브 알로에, 프로폴리스 달맞이꽃 종자유 등 10가지 성분이 든 알로청(36만원)도 선보였다. 유해물질의 체내 유입을 차단할 뿐만 아니라 신속한 배출효과도 뛰어나다는게 회사측 설명. 김정문알로에의 노브린(28만원)은 항산화작용을 통해 뇌기능과 심혈관계 활성을 도와주는 10여가지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한다. 싱싱한 알로에를 갈아 만든 프리미엄알로에(12만원)도 판매하고 있다. 가시오가피 =스트레스 만성피로 당뇨 비염 숙취해소 강장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건강보조식품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유효성분은 아답토겐(스트레스 완화)과 엘레우테로사이드E(기억력회복촉진) 이소프락시딘(진정 불면증 건망증 혈압강하) 등. 한국자연과학의 함박재 가시오가피 백두(60포, 33만원)와 한국가시오갈피협회의 토종오갈피 원액(18만원), 팔각정 농장의 펀치볼 가시오가피(60팩, 20만원) 등이 호응을 얻고 있다. 가시오가피와 비슷한 오가피도 인기. 월드컵 한국팀 선수들에게 공급하면서 유명해진 수신오가피의 경우 방부제와 색소를 넣지 않고 뿌리가 들어 있는 토종오가피(60팩, 30만원)와 꿀을 듬뿍 넣은 어린이용 수신천사오가피(90팩, 30만원)를 판매하고 있다. 3개월분을 구입하면 한달치를 덤으로 준다. 클로렐라 =식물성 프랑크톤의 일종인 클로렐라는 단백질 엽록소 비타민 미네랄과 성장인자(CGF) 등을 함유하고 있다. 성인병 예방은 물론 성장기 어린이들의 발육생장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일본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건강보조식품. 세계 최대 클로렐라 제조업체인 대상의 경우 옥내배양방식으로 클로렐라를 생산하고 있어 일본 대만의 옥외방식제품보다 안정성과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클로렐라 1천2백정 세트는 17만원이며 이 세트를 구입하면 50정짜리 휴대용 클로렐라 2병을 덤으로 준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