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첫날인10일 각 대학 원서모집 창구는 대체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특히 서강대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 대부분 대학들이 이날은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접수, 창구접수를 병행하는 11일이 지나야 본격적으로 수험생들의지원이 시작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정시모집에서 1천194명을 모집하는 서강대는 전체 지원자가36명에 불과, 0.03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2천262명 모집에 149명 지원, 0.065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이화여대도 인기학과인 약대(지원자 11명)와 법대(지원자 12명)를 제외하고 각 모집단위의 지원자수가 3~4명에 머무르고 있다. 3천143명을 모집하는 성균관대는 157명이 지원, 전체경쟁률 0.05대 1을 기록중이다. 297명을 모집하는 자연과학계열에는 27명이 지원해 경쟁률 0.09대 1을, 478명을뽑는 인문과학계열엔 27명이 지원, 0.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외대도 전체 0.08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다'군 서울캠퍼스 영어학부의 경우 30명 지원에 21명 지원, 0.7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가'`나'`다'군에 모두 걸쳐 있는 동국대는 2천304명 모집에 1천514명 지원, 0.66대 1로 첫날부터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특히 연극영상학부 연극전공은35명 모집에 86명이 몰려 2.4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숙명여대는 1천782명 모집에 326명이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24명을 모집하는 약학부에는 52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대학들은 11일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이 율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