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총무 백도웅)는 10일 제54회 세계인권선언일을 맞아 '2002 인권선언문'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선언문에서 "최근 미군 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한 미국 정부 당국의 부당한 처사를 비롯, 귀중한 생명에 대한 경시가 편만해 있으며 소수자에 대한인권침해도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불평등한 주둔군지위협정(SOFA)의개정 ▲공권력에 의한 비인권적 구타와 고문 등 근절 ▲이념과 사상에 의한 차별적인권침해 근절 ▲이주노동자의 인권보장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 ▲소수자 인권 존중 ▲사형제도 폐지와 사형수의 무기형 감형 등 6개 인권선교 과제를 제시했다. 한편 협의회는 12일 오후 6시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인권주간 연합예배를 올리는 한편 제16회 KNCC 인권상 시상식(수상자:미군 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도 갖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