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경보속에 3일째 눈이 내리고 있는 강원도 산간지역은 9일 새벽 기온마저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곳곳이 얼어붙어 각종 차량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은 8일 오후 제설작업이 진척돼 차량운행이 정상을 되찾았으나 휴일 동해안을 찾은 차량들의 귀경길 정체현상이 밤새 계속됐다. 또 체인을 장착한 차량에 한해 통행이 가능하던 인제∼고성 구간 진부령 고갯길은 9일 새벽 0시30분께부터 계속된 폭설로 인해 전면 통제에 들어갔다. 경찰과 도로관리사업소는 그레이더 2대 등을 동원, 철야로 제설작업을 벌였으나 1m가 넘는 폭설에 역부족이었다. 이날 새벽 0시부터 6번 국도 진고개 구간 23㎞(주문진 연곡파출소∼진고개 정상), 35번 국도 삽당령 25㎞ 구간(강릉 성산3거리∼버들고개), 대관령 옛 고속도로 10㎞ 구간(성산면 어흘리 초소∼대관령 정상)도 다시 전면통제되고 있다. 이밖에 삼척 들입재, 화천 해산령.광덕고개 등 지방도로 구간도 도로결빙으로 통제되는 등 산간도로의 교통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박상철기자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