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경보가 내려진 강원산간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비가 내리는 영동지방도 밤이 되면서 비가 눈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돼 자치단체가 비상대비에 들어갔다. 영동지역 각 시.군은 우선 제설관련 업무부서 직원들을 비상대기 시키는 한편 그동안 가동하지 않았던 제설장비를 점검하는 등 폭설이 내릴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속초시의 경우 노학동과 설악동을 연결하는 목우재에 눈이 쌓여 7일 낮 12시30분부터 이 구간의 차량통행을 통제하고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폭설시 원활한 제설작업을 위해 간선도로 주변에 주차한 차량은 다른 곳으로 이동 주차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강원지방기상청은 "대설경보가 내려진 강원산간지방은 8일까지 10∼30㎝, 많은 곳은 40㎝정도의 눈이 내리겠으며 현재 비가 내리는 영동지방도 밤이 돼 기온이 떨어질 경우 5∼10㎝ 정도의 눈이 예상되고 있다"고 예보했다. 오후 3시 현재 지역별 적설량은 진부령 18㎝를 비롯해 대관령 13.2㎝, 한계령 11㎝, 향로봉 10㎝, 미시령 9㎝, 대청봉 7㎝를 보이고 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