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은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영동 성남극장 뒤편 미군기지 메인 포스트 21번 게이트 앞에서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미군기지 기름유출 범위가 확산되고 있다"며 민관 공동조사를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지난번 기름 발견 지점에서 30m 정도를 옆으로 파나간 결과 계속해서 많은 양의 기름이 새나오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광범위한 기름오염 실태가 확인된 만큼 주한미군과 주한 미대사관측은 사건을 은폐.축소하려 한다는 의혹을 사지 않기 위해 즉시 환경단체가 참가하는 공동조사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연합은 지난 3일 남영동 미군기지 21번 게이트 담벼락 바로 아래 도로의 지하 1.7m 지점에 인근 미 대사관 수송부에서 기름이 새나오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이에 대해 미 대사관측은 "서울시.환경부와 공동 현장조사에 착수했으며 대사관 시설에서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판명될 경우 오염지역을 깨끗이 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