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농협중앙회 전북 부안군 지부에서 발생한 현금도난 사건의 공범이 경찰에 검거됐다. 전북지방경찰청 강력계는 4일 "지난달 부안농협 현금지급기 절취사건의 공범 이모(70)씨를 오늘 오전 7시께 현 거주지인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동에서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주범 윤모(69.부산시 사하동)씨는 현재 강력계 형사 10여명을 투입해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범 이씨는 사건 당일 부안농협 밖에 자신의 다마스 승합차를 대기시킨 뒤 농협에서 현금 6천300여만을 훔쳐 나온 윤씨를 태우고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경찰에서 "윤씨와 대전까지 함께 간 뒤 헤어졌으며 부안에서 훔친 돈은전부 윤씨가 가져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와 이씨는 같은 고향 친구로 지난 7월 29일 전남 동광양 농협 현금지급기에서 3천600여만원을 턴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던 중이었다. 경찰은 전과 13범인 주범 윤씨가 교도소에서 복역할 때 이씨가 자주 면회한 점을 수상하게 여겨 이씨의 당일 행적을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은 이들이 최근 용인에서 발생한 농협 절도사건의 범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