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프로바둑 기사 강철민 8단이 2일 오전 2시50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3세. 서울대 상과대학 2학년때인 1958년 입단한 강 8단은 68년(당시 4단) 제9기 최고위전에서 당대 최강이던 수졸(守拙) 동기(58년 입단) 김인 9단(당시 7단)을 꺾고 타이틀을 획득,바둑계를 놀라게 했다. 강 8단은 또 11기 최고위전도 제패하는 등 60년대 중반부터 7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구가했고 93년에는 바둑문화상 감투상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오명옥씨와 승훈 정아씨 등 1남1녀가 있다. 빈소 서울아산병원,발인 4일 오전 9시. 3010-2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