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2일 서울 이태원의 유흥가 등에서 주한미군과 유학 준비생을 상대로 대마초를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32)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김씨로부터 대마초를 구입해 피운 이모(17)군 등 한국인 유학 준비생 2명과 미국인 W(20)씨 등 4명을 구속하고 D(20)씨 등 미군 8명을 미군범죄수사대에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미국 영주권자인 김씨는 지난달 14일 서울 용산 이태원에서 W씨에게 대마 4g을 10만원에 판매하는 등 지난 2000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이태원의 유흥가 등에서 유학 준비생, 학원 강사 등을 상대로 대마초를 판매한 혐의다. 조사결과 김씨는 미군으로부터 부대출입이 자유로운 군용차량을 구입, 미8군을 드나들며 미8군 영내에서 미군들을 상대로 대마초를 판매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