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경찰서는 2일 여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및 피해자보호등에관한 법률위반)로 사이비종교 교주 김모(64)씨와 김씨의 범행을 도운 신도 유모(45.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신도 최모(34.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월 9일 오후 4시께 충북 청원군 자신의 집에서 "피부병을 고쳐주겠다"며 최씨의 딸 김모(12)양을 성폭행하는 등 지난 92년부터 지금까지 "세계 종말때 구원을 받으려면 나와 성관계를 해야 한다"며 10대∼20대 초반의여신도 19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온 혐의다. 유씨와 최씨는 같은 기간 다른 신도들에게 김씨와의 성관계가 좋은 것이라고 설득하고 피해 여신도들의 생리일을 확인, 출석일을 정해주는 등 김씨의 성폭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90년부터 무속인으로 활동하면서 세계 종말론을 펼쳐 신도들을 모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