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침체됐던 민자투자에 의한 제주 관광개발사업이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발효 등 투자환경 개선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따른 세금 감면,투자진흥지구제도 도입,면세점 설치, 골프장 입장료 인하, 관광인프라 확충으로 중단됐던 관광개발사업이 재개되고 신규 사업이 착공되는 등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LG건설이 북제주군 애월읍 어음리에 조성하다 공사를 중단했던 탐라골프장이 지난 9월부터 공사를 재개, 50% 정도 토목 공사가 진척됐고 전혀 공사 진척이 없던 롯데호텔의 서귀포시 색달동 서귀포 골프장과 신우림건설이 애월읍 봉성리에 조성하고 있는 아일랜드 골프장도 본격 공사를 위해 기반시설 공사를 벌이고 있다. 한화국토가 제주시 봉개동 휴양림관광지구에 조성하고 있는 골프장과 포렉스개발이 북제주군 한경면 저지리에 조성하고 있는 포렉스골프장, 유일개발이 제주시 오라관광지구에 조성하고 있는 오라골프장도 공사 착공을 서두르고 있다. 또 레이크힐스가 서귀포시 중문도에 조성하고 있는 레이크힐스골프장과 주식회사 제주가 제주시 용강동에 조성하고 있는 제주 골프장은 이미 공사가 준공단계에 접어들어 12월중 등록해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관광숙박업의 경우도 비치팔레스가 북제주군 조천읍 함덕리에 건립하고 있는 73실 규모의 비치 팔레스호텔 등 4개 사업이 제주도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고 공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장기간 공사가 중단됐던 밀라노콘도미니엄도 새로운 사업자가 사업을 인수해 공사에 들어갔고 함덕관광지구에 건립되고 있는 신성 콘도미니엄과 국토 최남단 마라도의 파랑도콘도도 새로운 사업자에 매각이 이뤄져 공사 준비를 하고 있다. 이밖에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으로 투자자들이 7대 선도프로젝트 계획을 문의하는 등 투자 상담도 이어지고 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