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미니엄 회원권을 사도 성수기에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3명당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콘도 업체들은 성수기 예약 성공률이 90% 이상이라고 광고하지만 콘도 회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실제로는 34.2%에 그쳤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콘도 회원 3백명을 대상으로 성수기(7∼8월, 12∼2월) 예약 성공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발표했다. 또 소보원은 지난 5∼7월 일간신문에 실린 콘도 분양광고 3백5건을 분석한 결과 중요한 내용을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를 혼란에 빠뜨릴 소지가 있는 경우가 60%를 웃돌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콘도 수요가 늘면서 등장한 1/15계좌(15명이 콘도 1실을 공동으로 이용)나 1/10계좌 회원권의 경우 실제 혜택이 1계좌 회원과 다른데도 이를 구체적으로 표시하지 않은 경우가 59.3%나 됐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