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7시(현지시간)부터 3시간 동안 중국 상하이 동방TV방송국 메인홀에서 펼쳐진 제5회 상하이 아시아 음악제 신인가요제에서 한국대표로 참가한 김미영(여)이 'The Greatest Love of All'로 동상을 차지했다. 상하이 발전기금회와 상하이 동방TV방송국이 공동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9개국 24개팀 가운데 예선을 거친 16개팀이 기량을 겨뤘다. 최고상인 금상은 `This Love'라는 곡을 부른 말레이시아의 데사 모스(여)에게돌아갔고 중국의 장윈(章韻)이 `모든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해'로 은상을 차지했다. 장려상은 카자흐스탄의 3인조 남성그룹, 중국의 항양(杭楊), 몽골의 4인조 여성그룹 이모션, 중국의 2인조 남성듀오 주치웨이(朱奇僞)ㆍ리지아(李佳)가 각각 수상했다. 한국측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계동복 한국음악산업재단 이사는 "이번 가요제는창작곡과 기존곡에 상관없이 가창력을 위주로 심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수상 대열에는 들지 못했지만 싱가포르의 시에원롱(謝文龍)은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제곡 `처음부터 끝까지'를 번안한 곡 `사람을 떠나며'를 불러 중화권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반영했다. 그러나 김미영은 다른 가수들이 자국어로 노래한 것과 달리 미국 팝가수 휘트니휴스턴의 노래를 영어로 불러 아쉬움을 남겼다. (상하이=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