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허바드 주한미국대사와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은 여중생 궤도차량 사망 사건과 관련,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두 미군 병사의 군사법원 공판이 한국민에게 미국 재판 절차를 볼 수 있는 이례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임을 밝혔다고 19일 주한미군측이 전했다. 이날 주한미군 보도자료에 따르면 허바드 미 대사는 "이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사과하며 재판기간 유가족을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한국 국민에게우리(미국)의 재판 절차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기에 최선을 다해 한국측 관련 대표들을 공판에 초청했다"고 말했다. 또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은 비극적인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하면서 재판과정을 한국민에게 최대한 공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주한미군은 "두 여중생 유가족들도 공판에 초청됐다"며 "이들에게는 재판과정을 설명해 줄 통역사와 군 법률전문가와 함께 별도의 방에서 공판을 지켜볼 기회가 주어진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 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