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서원대(총장 김정기) 도서관 신축공사 입찰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지검 제2부(부장검사 강경필)는 김 총장과 이 대학 기획과장 김 모(46)씨를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LG건설 상무 차 모(49)씨를 배임증재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이 지역 모 주간지 대표 겸 L건설 대표 윤 모(50.구속중)씨와 담합입찰에 참여한 LG건설, D건설, K산업 등 7명을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총장은 2000년 6월 도서관 신축 공사를 LG건설에 지명경쟁 입찰방식으로 주도록 이 학교 기획과장 김 모(46.구속)씨에게 지시하고 LG건설이 낙찰하자 평소 친분이 있던 윤씨에게 12억원 상당의 토목공사를 하도급 주도록 한 혐의다. 한편 검찰은 서원대가 도서관 신축공사와 관련, 공사비를 부풀린 혐의를 잡고학교 관계자를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윤우용기자 yw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