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8군 사령부 군사법원은 18일 동두천시캠프케이시에서 여중생 사망사고 관련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미군 궤도차량 관제병 페르난도 니노 병장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이번 공판에서 미군 검찰은 니노 병장이 앞에 있던 여중생을 뒤늦게 발견하고운전병에게 적절하게 경고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여중생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경위 등을 심문해 과실을 밝히게 된다. 니노 병장의 변호인측은 여중생을 발견하고 운전병에게 경고했으나 당시 운전병이 지휘부와 통신중이었고 통신기기가 부실해 경고가 전달되지 않은 점 등을 부각시켜 관제병으로서의 의무는 다했다고 주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공판은 여중생을 치어 숨지게 한 궤도차량 운전병 마크 워커 병장과 관제병 페르난도 니노 병장 등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미군 병사 2명 가운데 관제병에대한 공판으로 이 공판에 이어 21일께 운전병 워커에 대한 공판이 이어진다. (동두천=연합뉴스) 박두호기자 dooho@yna.co.kr